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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

동시 - 양혁준, 양수연

동시: 노란 봄길

노형 초등학교 5학년 양혁준 2학년 양수연

 

터질 듯 터질 듯,

가지마다 맺힌 노란 꽃망울

봄 바람 입김 불어 피어난 개나리 꽃

 

위이잉~ 윙윙윙!

길 넓히는 공사에

개나리 뿌리까지

발목 꼭 잡고 있던 흙들까지,

모두 뽑히고 말았어.

 

넓어진 길따라 불어오던 봄 바람

개나리 꽃 하나 안고 저 멀리 사라졌지.

어쩜, 내년에 이 길로 노란 봄이 안 올지도 몰라.

 

요즘 지구온난화 때문에 봄과 가을이 없어지고 있다. 올 해에도 봄이 없는 것 같다. 봄이 너무 더워져 정말 아쉽고 후손들에게 봄을 잘 물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이런 마음을 알고 개나리 피는 봄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.